모든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던 남자에게 생긴 일
영화 주인공 "닉"은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은 꼬셔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렸을 적 어머니가 라스베이거스 쇼걸이라서 닉은 어릴 때부터 예쁜 누나들에게 예쁨을 받았고 남자 손님들이 하던 행동들을 보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출근길에도 닉은 여러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집니다. 회사 안에서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여직원들에게 멋진 척을 하며 반응을 즐기던 닉은 매니의 갑작스러운 호출에 드디어 승진을 하는 줄 알고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는 닉이 승진될 자리에 새로운 여성 기획자를 스카우트했다고 전했습니다. 실망한 닉은 미리 축하준비를 하던 부하직원들에게 파티는 나중에 하자며 회사를 나섭니다. 오늘은 닉의 전 부인의 결혼식이 있어 참석한 닉은 신혼여행을 가는 동안 딸을 잠시 돌봐달라고 부탁합니다. 자신의 친딸이기도 했기에 닉은 흔쾌히 승낙합니다.
다음 날, 회사에는 그가 원했던 자리에 새로운 여상사 "달시"가 첫 출근을 합니다. 언뜻 봐도 카리스마가 넘쳐 보이는 그녀는 공격적인 마케팅 방향을 잡기 위한 회의를 열었고, 다음날까지 여성 화장품이나 옷을 입어보고 아이디어를 내어 오라는 어려운 숙제를 줍니다. 숙제를 풀기 위해 닉은 여러 가지 화장품이나 옷들을 시도해 봅니다. 하지만 하필 그의 딸이 남자친구를 데리고 집에 들어왔고 여자 옷을 입고 있던 닉과 마주칩니다. 누가 봐도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던 닉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고 남자친구는 미심쩍은 눈초리로 집을 나가게 됩니다. 곧이어 닉의 딸도 집을 나가려 했고, 닉은 헤어 드라이기를 든 채로 딸과 대화하려고 서둘러 나가다 그만 미끄러져 욕조에 빠지고 맙니다. 그와 동시에 헤어 드라이기도 물이 든 욕조에 빠져버리고 미처 피하지 못한 닉은 110V의 전기에 감전되고 쓰러집니다.
다음날 정신을 차린 닉은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바로 여자들의 생각이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든 여직원들의 생각이 닉의 귓가에 맴돌면서 닉은 큰 혼란에 빠집니다.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닉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의사는 오히려 닉에게 여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남자는 닉이 유일하다며 이것은 엄청난 기회라고 얘기합니다.
능력 덕분에 일과 사랑 모두를 얻다
의사를 만나고 온 닉은 이제부터 이 능력을 제대로 쓰기로 마음먹습니다. 야외에서도 회사에서도 그리고 집에서도 능력을 이용해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미리 말해주거나, 이해해 줌으로써 그는 여성들의 호감을 사기 시작합니다. 특히, 그의 자리를 꿰찬 여상사 달시에게도 초능력을 이용하여 그녀가 생각하는 것을 미리 말해주면서, 달시는 닉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한다고 착각하여 그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광고계에서 일하는 닉은 능력을 사용하여 그의 커리어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여성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때문에 그에 딱 맞는 광고 문구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시는 이러한 닉이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과 너무나 비슷해 닉에게 완전히 빠져들게 됩니다. 하루는 달시가 밤에 먼저 닉에게 같이 술 한잔 하자고 연락하며 그와 사적인 얘기들을 나누면서 그와 키스를 하게 됩니다. 다음 날 닉은 나이키와의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광고 계약에 성공합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진급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신 달시가 해고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닉은 이 아이디어는 모두 다 그녀의 것이라며 매니저에게 호소합니다. 그러다 해고된 또 다른 여직원의 소식을 알게 된 그는 여직원의 집을 수소문해 그녀를 만납니다. 그는 나이키 광고의 카피라이터가 필요하다며 그녀를 스카우트 제의하였고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수락합니다. 또한, 댄스파티에서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받은 닉의 딸을 찾아가 그녀를 진심으로 위로해 주면서 딸의 마음도 달래줍니다. 이 모든 것을 끝내고 닉은 한 밤중에 달시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는 달시에게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모두 털어놓게 되고 그녀의 복직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복직한다면 그를 해고할 것이라 말합니다. 닉은 당신 뜻대로 해라며 자리를 떠나려 하지만, 달시가 이대로 갈 거냐고 그를 붙잡습니다. 닉은 그녀를 끌어안으며 웃었고, 달시는 닉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구해달라는데 대체 누가 떠나게 내버려 두나요' 라며 그에게 키스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우리가 만약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상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능력이지만 이 능력을 닉처럼 잘 활용해서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최상의 선택일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항상 해줄 수 있기 때문에 평생토록 싸우지 않고 사랑받으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여 범죄를 저지르거나 가스라이팅을 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남의 생각이 들리기 때문에 뜻하지 않은 얘기들도 많이 들려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서 긴장감이 사라져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한 번쯤은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지만 평생 생각을 몰래 들으며 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왓 위민 원트'에 이어 '왓 맨즈 원트'라는 리메이크 영화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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