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과학과 종교를 넘나드는 영화 "천사와 악마"

by 공대출신글작가 2023. 2. 12.
반응형

과학 발달의 산물인 '반물질'을 막아라

스위스의 한 과학 연구소에서는 빅뱅에 관한 실험이 한창입니다. 물리학자 '배트라'는 실험 도중 신의 물질이라는 반물질 개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성공의 기쁨도 잠시, 누군가 침입하여 반물질을 훔치고 그녀의 동료까지 죽고 맙니다. 같은 시각 바티칸 교황청의 교황이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큰 장례가 치뤄집니다. 그 후 추기경들은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개최합니다. 얼마 후 바티칸 소속 경찰이 하버드이 종교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대뜸 경찰은 '일루미나티'의 그림을 보여줍니다. 교황이 사라진 지금 일루미나티가 세력을 키우겠다고 선전포고한 것이었고, 새 교황 후보 4명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일루미나티에서 모두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보낸 것입니다. 바티칸의 미스터리 현상 전문가인 랭던 교수는 교황청 경찰의 도와달라는 부탁을 수락하고 바티칸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물리학자 배트라도 만나게 됩니다. 사실 반물질을 훔친 범인과 교황 후보 4명을 납치한 범인은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범인은 납치한 4명의 교황 후보 영상을 보내며 오늘 밤 반물질 폭탄으로 교황청 건물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습니다. 반물질 폭탄의 위력은 TNT 5천톤과 맞먹는 엄청난 위력이었습니다. 랭던 교수는 범인을 찾기위해 교황청 문서 보관소에 가고자 합니다. 문서 보관소를 지키던 사람은 현재 교황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사람이었고 랭던 교수에게 신을 믿냐고 묻습니다. 무신론자인 랭던이었지만 진실된 그의 답변에 흔쾌히 문서고를 열어줍니다. 문서 보관소를 지키던 '패트릭'은 교황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피신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당장 교황 선출에만 몰두한 추기경은 사람들의 안전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범인을 잡기 위한 랭던 교수의 추격전

한편 랭던과 배트라는 갈릴레오 서적에서 힌트를 발견하고 첫번째 범행 추정 장소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범행 장소가 아니었고, 랭던 교수는 뒤늦게 진짜 장소를 찾습니다. 하지만 근위대는 랭던의 말을 믿지 못하고 그를 돕지 않습니다. 결국 랭던은 배트라와 함께 아무도 없는 성당에서 비밀 지하실을 발견합니다. 그 곳이 바로 진짜 범행 장소였던 것입니다. 그 곳에서 랭던은 이미 사망한 한 추기경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다음 범행 시간까지 한 시간이 남았고 랭던은 성당에 숨겨진 또 다른 힌트를 찾습니다. 두 번째 범행 장소를 찾은 랭던은 이번에는 근위대의 도움을 받아 그 곳으로 향합니다. 거기서 랭던은 한 광장 안에서 범인의 표식을 찾아냅니다. 그 순간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광장 한 가운데에서 두 번째 추기경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이번에는 범인이 편지를 남겼는데, 자신이 교황을 암살했던 것이라 자백합니다. 교황에게 약물을 놓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주인공들은 교황청 내부에 스파이가 있을 것이라 의심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교황의 관을 열어 시신을 다시 확인한 그들은 교황의 입술이 검게 변해 있는 모습을 보고 스파이가 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한편 랭던 교수는 다시 문서고로 향해 증거를 찾던 도중, 문서고에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가 갑자기 차단됩니다. 납으로 이뤄진 문서고 벽은 외부 통신마저 단절시켜 탈출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산소 농도는 점점 떨어졌고 랭던이 정신을 잃기 바로 직전 유리창이 깨지면서 겨우 목숨을 부지합니다. 

점점 밝혀지는 범인의 실체

패트릭은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중단한 후 사람들을 대피시켜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책임자 스트라우스 추기경은 콘클라베를 중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같은 시각 세 번째 장소를 찾은 랭던은 불에 타고 있던 추기경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 곳에는 범인이 있었고 총을 쏴 대부분의 사람들이 즉사니다. 랭던은 지하에 겨우 숨어 살아남게 됩니다. 이제 범인은 마지막 추기경을 없앨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랭던은 네 번째 위치를 발견하여 재빨리 범행 현장으로 향합니다. 범인은 마지막 추기경을 광장 분수에 빠뜨려 익사시키려 했고, 랭던은 가까스로 그를 구해냅니다. 그 후 랭던은 범인이 숨긴 반물질의 위치까지 찾아냅니다. 랭던과 배트라는 반물질이 있는 지하실로 향했고, 거기서 랭던은 아무도 모르던 비밀 통로를 찾아냅니다. 거기서 랭던은 범인이 숨어있던 비밀 교회를 발견했고, 범인이 노리는 마지막 희생자는 교황 대리인인 패트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시각 패트릭은 실바노라는 한 신부를 독대하던 중이었습니다. 궁무처장인 패트릭은 교황이 죽기 전 반물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교황과 독대했지만 교황은 과학과 종교를 통합할 수 있는 반물질을 세상에 공개하라 하였습니다. 이에 패트릭은 교황이 늙어 판단력이 흐려졌다 생각해 그를 독살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실바노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패트릭을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CCTV로 지켜본 랭던 교수는 이 사실을 감독관에게 알립니다. 이 사실을 몰랐다면 아마도 궁무처장인 패트릭이 교황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후 추기경들은 패트릭을 불렀고 자신을 환대할 줄 알았던 패트릭은 싸늘한 눈빛들을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근위대에게 붙잡힌 패트릭은 결국 자신에게 기름을 붓고 자살을 선택합니다.

이후 랭던이 구했던 마지막 추기경이 교황이 되었고, 새 교황은 랭던이 저서를 쓰기위한 자료를 선물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새로운 교황을 환영하며 끝이 나게 됩니다.

패트릭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몇몇 분들은 패트릭이 마지막에 왜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영화에서는 그 이유가 나오지 않지만 원작인 소설에서는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선대 교황은 신부였을 때 한 여인을 사랑했지만 신부라는 직업의 굴레에 갇혀 결혼도, 아이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로 인공자궁을 이용해 한 아이를 얻었는데, 그 아기가 바로 궁무처장, 패트릭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독살한 교황이 자신의 친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패트릭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기름을 붓고 몸에 불을 질러 생을 마감한 것이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