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스타트업 전용 SVB 은행 파산과 뱅크런

이번 포스팅은 미국 SVB 은행의 뱅크런 이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향후 우리 경제에도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시점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VB 파산 원인은 무엇일까?

지난 10일 미 금융당국은 SVB 은행의 폐쇄를 결정하고 예금자들에게는 전액 보호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는 2008년 워싱턴뮤츄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은행의 파산 사태입니다. SVB 은행 파산의 원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이루어진 금융규제 완화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SVB 은행 파산으로 인해 국내 벤처 및 스타트업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이 SVB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약 200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벤처 및 스타트업계에 미칠 영향은?

첫째, SVB에 자금을 예치한 미국 현지 스타트업들은 돈이 묶여 당장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없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둘째, 한국벤처투자가 투자한 일부 글로벌 펀드도 SVB에 자금을 예치했으나, 예금 전액 보호조치로 인해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SVB 파산으로 미국 자본 유치가 어려워진 중국 IT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심리가 위축 될 수 있습니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SVB 파산 여파로 세계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1.07%, S&P500 지수는 1.45%, 나스닥 지수는 1.7% 각각 하락했습니다.

아래 표는 SVB 파산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지난 주(3월 6일 ~ 3월 10일)의 주요 증시 상황입니다. 

국가	증시	전주 대비 변동률
미국	다우존스	-1.78%
미국	S&P500	-2.45%
미국	나스닥	-4.92%
한국	코스피	+0.02%
한국	코스닥	-0.16%
일본	니케이	-0.42%
중국	상하이 종합	-1.40%
영국	FTSE	-2.10%
독일	DAX30	-2.83%

다른 나라에 비해 대한민국은 하락폭이 비교적 크지 않은데, 전문가들은 SVB 파산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SVB와 거래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많지 않고, 미국 연준이 매파적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국내 증시 기업 실적과 전망이 좋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SVB 파산의 나비효과가 어디까지 갈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공포는 한 순간에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하니 우리들도 주식 시장 변동성에 주의해야겠습니다.